손석구1 범죄도시2 리뷰 (악역설정, 장르문법, 흥행요인) 솔직히 저는 속편이 전편을 넘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범죄도시2를 극장에서 볼 때도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이건 1편보다 낫다." 코로나 이후 침체된 한국 극장가에서 1,267만 관객을 동원한 이유가 단순한 마케팅 때문은 아니었다는 걸 그날 직접 확인했습니다.강해상이라는 악역이 만든 긴장의 밀도범죄 영화에서 악역의 완성도는 영화 전체의 긴장감과 직결됩니다. 이른바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즉 주인공과 대립하며 갈등을 이끌어가는 인물의 설득력이 떨어지면, 아무리 주인공이 강해도 영화의 긴장감은 허공에 뜨게 됩니다. 범죄도시2는 이 지점에서 매우 영리한 선택을 했습니다.손석구가 연기한 강해상은 제가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에.. 2026.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