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본 영화 크레딧에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 문구가 눈에 걸렸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단순한 영화 행사가 아니라 봉준호, 나홍진, 장재현 같은 감독들이 이곳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는 사실과 2002년 시작해 2021년 제20회로 막을 내린 이 영화제가 한국 영화계에 남긴 흔적이 생각보다 훨씬 깊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감독들의 등용문, 미쟝센이 특별했던 이유영화제 이름인 '미쟝센(Mise-en-scène)'은 원래 영화 연출 용어입니다. 쉽게 말해 카메라 앞에 놓이는 모든 시각적 요소, 즉 조명·배경·배우의 동선·의상 등을 감독이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감독의 눈과 손이 개입하는 가장 근본적인 작업이라는 점에서 신인 감독 발굴 영화제의 이름으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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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5.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