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1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역사적 관점, 서사 구조, 엄흥도) 단종을 다룬 이야기라면 으레 수양대군과 한명회 이야기 아닌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그 공식을 처음부터 깨고 들어옵니다. 유해진이라는 배우를 믿고 극장에 들어갔다가,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걸 보고 솔직히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황이 감동으로 바뀌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왕과 사는 남자를 역사적 관점에서 단종 이야기를 보는 다른 시선지금까지 드라마와 영화에서 단종 폐위(廢位)를 다루는 방식은 거의 정해져 있었습니다. 폐위란 왕위에서 강제로 물러나게 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작품은 그 과정을 주도한 수양대군과 한명회 주변의 권력 암투를 중심에 놓았습니다. 사건의 원인과 음모가 궁 안에서 어떻게 펼쳐졌는지를 따라가는 구.. 2026.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