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를 처음 보면 가장 강렬하게 남는 것은 우주선, 웜홀, 블랙홀 같은 거대한 우주의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다시 보면 조금 다른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시간이다.주인공 쿠퍼가 우주로 떠난 뒤 딸 머피와의 관계가 달라지는 과정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다. 쿠퍼에게는 비교적 짧게 느껴진 시간이 지구에서는 수년, 수십 년으로 흘러간다. 특히 밀러 행성에서는 극단적인 시간지연이 발생하면서 영화의 감정적인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그렇다면 영화 속 설정은 단순한 SF적 상상일까?결론부터 말하면 시간이 중력과 속도에 따라 다르게 흐를 수 있다는 기본 개념 자체는 실제 상대성이론에 근거한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는 중력이 강한 곳의 시계가 상대적으로 더 느..
영화 해석·분석
2026. 5. 31. 14:52